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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침묵의 천사 - 원자력 수레바퀴

[신간소개 자료]
[담 당] 김은영
[배포일] 202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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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천사
- 원자력 수레바퀴 -

저 자 : 정현 (본명 정현걸)
발행일 : 2024312
주제어 : 원자력, 침묵의 천사, 월성1호기, 멸치 논쟁, 경주녹색운동연합
발행처 : 해피스토리
판 형 : 152*224
가 격 : 20,000
ISBN : 9791193580110 (03300)

 

 

[ 도서 개요 ]

침묵의 천사

- 원자력 수레바퀴 -

 

월성1호기 망령이 멸치 1g, 바나나 6로 대통령을 만든 이유

 

이 소설은 팩션(Faction)소설이면서 우화(寓話)소설이고, 기록문학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와 실재인물들의 이름을 빌려와 가공한 후 상상력을 덧붙여 재창조한 소설이다. 그래서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대한민국의 원자력 발전사()와 정치사()를 거시사(巨視史, Macrohistory) 교차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

방사능은 만질 수도, 냄새도, 맛도, 색깔도, 소리도 없다. 그래서 침묵의 천사이자 침묵의 살인자이다. 침묵의 천사이면서 침묵의 살인자이기도 한 원자력의, 특히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기구한 운명을 월성1호기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선연과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문 대통령과 윤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인물의 다양한 운명을 그리면서 운명 간의 미묘한 역학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인간의 피조물이자 소모품인 월성1호기가 '영구정지'라는 사망선고를 받고 미물에서 망령이 돼 세상과 인간사(人間事)를 비로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2016년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인 규모 5.8의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에서의 규모 5.4의 지진 발생 이후, 노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압력은 더욱 거세졌다.

그래서 이 소설은 망령이 된 월성1호기가 ()발전, 핵무기 개발용도로 부득이하게 태어난 과정과 경제성 조작으로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맞게 된 과정을 서술하면서 인간만사 오리무중, 정치만사 새옹지마등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요지경 속 같은 온갖 천태만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과 환담장에서 축하 박수를 보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최광욱 비서관 등 여러 인물이 불과 한 달도 안 돼 이른바 조국 사태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수사(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시로 소속 공무원들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을 조작했음이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건. 경제성 조작뿐만 아니라, 자료 폐기까지 같이 이루어졌으며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감사원의 감사에 저항해 더 문제가 되었다. 출처: 나무위키)로 인해 정적(政敵)으로 돌변해 정권의 향배까지 바뀌게 된 역설적인 현실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우검모' 모임의 사진에 찍힌 세 인물이 훗날 나란히 그것도 동시에 대통령,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이 된 기가 막힌 인간사가 신의 예정조화인지 필연인지 우연인지묻고 있다.

 

[ 지은이의 말 책 속으로 ]

이 소설은 인간의 이기(利器)이자 소모품인 원자력의 운명을 조명한다. 아울러 사람에 의해 모든 운명이 결정되는 '원자력 수레바퀴'가 어떻게 굴러가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담긴 소설이다.

인간의 피조물로서 수십 년간 활용되며 영욕이 교차하는 삶(?)을 살다 죽음조차도 기구하게 맞은, 보물단지에서 어느 순간 애물단지로 전락한 월성1호기라는 애물의 이야기를, 이 애물을 둘러싼 알력으로 대선판이 뒤흔들린 이야기를, 관련된 인물들의 운명이 복잡다단하게 갈려버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부 호사가들은 20대 대선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월성1호기 망령의 저주(작가의 지나친 비약일지 몰라도, ‘월성1호기를 둘러싼 공방은 검찰총장과 감사원장두 개인의 운명까지 바꾼 셈이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대선 국면에도, 대선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윤성열 대통령 당선인 자신도 검찰총장 중도 사퇴와 정치 참여 주요 계기로 문제민 정부 탈원전 정책의 산물인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수사에 따른 정권 차원의 외압 때문이었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윤 당선인은 주한교 서울대 핵공학과 교수와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총장직을 그만둔 것은 월성원전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사건 처리에 대해 굉장한 압력이 들어왔다. 저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도가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p.17 본문> “월성1호기 망령의 저주로 대선 국면이 바뀌었고, 그 덕으로 윤성열이가 대권을 잡았다.”<p.26> 7회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기초단체장의 석권에다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의 압승으로 청와대와 민주당은 더욱 기세등등해졌다. 여세를 몰아 선거 이틀 뒤에 곧바로 월성1호기의 조기 폐쇄를 밀어붙여 탈원전 공약을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나를 죽게 만들려던청와대와 정부의 무리수가 결과적으로 정권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p.28>) 탓이라고 한동안 입방아를 찧었다. 아무튼 월성1호기를 둘러싼 공방과 사건·사고들이 검찰총장과 감사원장두 개인의 운명까지 바꾼 셈이고, 나아가 대선 국면에도, 대선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은 정권교체 10년 주기설에도 불구하고 5년 만에 정권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고, 20년 집권을 큰소리치던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했다. 반면에 제대로 된 대선 후보조차 없던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임명했던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임에도 청와대와 여당의 핍박(?)을 받던 윤석열과 최재형을 입당시켜 대선 승리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동시에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20194월 월성원전 배수관의 한 집수정에 고여 있던 물에서 배출 기준치의 18배에 달하는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게 발단이 됐다. ‘월성원전의 고농도 삼중수소 누출 사건은 원전의 안전성 문제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인데 어찌 된 일인지 정국의 주도권 싸움으로 비화해 어이없는 촌극을 빚더니 점차 진영 간 싸움으로 비약했다. 탈원전 측과 친원전 측 학자들은 학문적 근거도, 과학적 사실도, 학자적 양심도 다 팽개치고 진영논리에 따라 허술한 자료로, 빈약한 근거로 논쟁이라기보다 논리의 비약이 심한 패거리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친원전인 정영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기폭제였다. 정치권에서 삼중수소 누출 사건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정 교수는 월성원전 주변지역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1년간 피폭량은 바나나 6개나 멸치 1g을 섭취했을 때의 수준이라며 월성의 방사능 이야기는 월성원전 수사를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을 몰고 왔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운명을 과연 누가(또는 무엇이) 휘두르고 누가 휘둘림을 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 줄거리 ]

건국의 아버지인 이승만 대통령이 원자력발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부터 박정희 대통령의 이른바 '무궁화 프로젝트'로 불린 핵무기 개발에 대한 집착과 그 과정을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원자력이 발전해 온 과정을 촘촘히 서술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핵무기 개발을 염두에 두고 캐나다로부터 도입해 건설한 캔두형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1호기가 보물단지 취급받다가 '삼중수소 방사능'을 다량 배출한다는 게 알려지며 점차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을 밀어붙인 박근애 대통령이 이른바 '최순자의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받아 대통령직을 상실하고, 이 탄핵정국을 빌미로 정권을 쉽게 빼앗다시피 한 문제민 대통령이 이른바 '조국 사태''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이라는 암초를 만나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한다. 선연(善緣)으로 여기며 총애해 검찰총장으로 파격 임명한 윤성열이 이 두 사건 수사를 총괄하면서 문 대통령과 적대적 관계가 되고 끝내 악연으로 바뀐다.

망령이 된 월성1호기는 친원전 정책을 공약한 윤성열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을 소생시켜 주거나 명예 회복이라도 해주리라 믿고 그가 당선되기를 바랐지만, 정작 대통령이 된 윤성열은 그때부터 자신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걸 보고 토사구팽당했음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동생들인 월성2,3,4호기의 목숨줄을 대통령이 쥐고 있어서 윤 대통령을 원망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모순된 감정에 사로잡힌다. 또한 자신과 동생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게 될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인 이주명 함께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맥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직행한 한동운 전 장관의 행보를 복잡미묘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 밖에도 이 소설은 원자력 정책과 원자력 사업의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인 시행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원전 인근마을에서 벌어지는 원자력 관련 보상금을 둘러싼 헤게모니 쟁탈전과 이전투구 등 꼴불견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조명한다.

***

 

목 차

 

작가의 말 -4

프롤로그 -6

 

1부 월성1호기 망령, 대선판을 뒤흔들다 -13

20대 대통령 선거 -16 망령의 저주 -23 선연(善緣)과 악연(惡緣) -33 검찰총장 파격 임명 -38 미담의 주인공 -44 감사원장 임명 -46

 

2부 박통과 핵무기’ - , 이제야 말한다 -49

이승만 대통령의 핵 개발 -55 박통의 핵무기 개발 58 원죄(原罪) -62 박통의 선택 -68

 

3부 보물에서 애물로 -73

보물단지 -76 핵연료 국산화 -78 원자력 황금기 -80 북한의 핵 개발 -83 UAE에 잭팟 터트리다 -84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원전 폭발 -86 천재와 인재 89 애물단지 -90 ‘월성1호기수명연장 -94 ‘월성1호기 수명연장무효소송 -97 영화 판도라의 항아리’ -101 ‘월성1호기사망선고 104 ‘원자력안전위원회’ -105 ‘균도네 가족소송 -107 갑상선암 공동소송 -108 ‘월성1호기 수명연장무효소송 각하 -110 트리튬과 괴질 -111

 

4부 핵()폭풍 -115

미풍 -120 국회의 감사 요청 121 감감무소식 -122 감사원장 직무유기죄고발 -124 회심의 대타 125 고군분투 127 태풍 -128 ‘경제성 평가 조작고발 129 핵폭풍 -131 BH의 위기 -133 투서냐, 모의냐 134 폭로 -136 “주민 피폭은 바나나 6, 멸치 1g 수준” -142 꼴불견 -146 ‘조사단 위원전격 사퇴 150 백가쟁명 -156

 

5부 암군의 대물림 - 정치만사 새옹지마 -159

1박통 본기(本紀) -163

18대 대선 -163 ‘원자력 르네상스시대 -166 세월호 참사 -168 최순자의 국정농단 사태 -169 진실은 끝내 침몰했다 -173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174 검찰 조사 177 국정조사 -178 고개 돌린 중산층 -179 촛불집회: 촛불 항쟁 -180 맞불집회: 태극기집회 -182 대통령 탄핵 -183 박 대통령의 사과 -185

 

2문통 본기(本紀) -187

19대 대선 -189 ()원전 정책 -190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그 파장 -194 문통의 한마디 196 모의(謀議) -198 조작 -201 조국 사태 -204 뻔뻔함의 극치 -207 극한 대치 -213 법무부 장관직 사퇴 -216 구원투수 ()다르크’ -217 - 윤 대전(對戰) -220 - 2차 대전 -224 추다르크의 퇴장 -237 검찰총장 중도 사퇴 -240

 

3윤통 본기(本紀) -246

·미 정상회담과 워싱턴 선언’ -248 ‘2 원자력 르네상스시대 -252 남 타령 -256 ‘2의 조국 사태’ -257 가난 코스프레 -262 ‘함께도마뱀의 꼬리 자르기 -265 국민의맥에서의 조국 사태’ -269 윤핵관의 추락 -273

 

6부 운명의 수레바퀴 -275

1이주명 열전(列傳) -278

반란 - 방탄 뚫리다 -280 ‘주명이네마을 이장기사회생 -283 ‘견강부회(牽 附會)’ -286 ‘이심송심’(李心宋心) -288 복수혈전 - ‘··송 신당의 성패 -292 준연동형비례제냐, 병립형으로의 회귀냐 -301

 

2한동운 열전(列傳) _306

()7 ()3’ -307 평행이론 -310 ’월성2·3·4호기의 운명 -319 ‘대법원 사법농단 의혹 사건’ 1심 판결 -320 22대 총선 -323

 

3외전(外傳) - 비화(秘話), 비화(悲話) -326

흡혈귀들 -328 헤게모니 쟁탈전(爭奪戰) -332 ‘묻지마 관광’ -334 암투(暗鬪) -337

에필로그 -340

덧붙이는 말 -346

 

 

***

 

저자 소개

 

정 현 (본명: 정현걸 鄭賢傑)

경북 경주 감포에서 태어남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단편소설 행복에너지당선으로 등단

장편소설 판도라의 항아리 애물과 보물–」 출간

14회 한국참여문학상(소설부문) 수상

지식교양도서 ()의 커밍아웃출간

장편소설 판도라의 항아리 애물과 보물–」개정·증보판 출간

창작소설집 문무왕비()의 비사출간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경북문인협회 소설분과위원장 역임

경주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칼럼니스트, 논설위원

경주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경주시고준위핵폐기물공동대응위원회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 방사성폐기물분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