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연구소 명사초청 월례특강이 책으로 엮어졌네요.
신경림, 진중권, 하종강, 오한숙희, 이범, 홍세화, 박중훈 이렇게..7분 강연이 정리되었고,
노회찬 대표가 서문격 글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이상엽 사진작가의 화보가 함께 실렸다고 합니다.
25일 (월)부터 예스24와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 등에서 판매된다고 하니....많이 많이 주문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책 소개입니다.
이 땅 이 시간 행복하다면 당신은 ‘바보’ 아니면 ‘도둑’이다!
신경림, 박중훈, 오한숙희, 이범, 홍세화, 하종강, 진중권
7인의 명사가 전하는 행복동맹 이야기
바보와 도둑이 안 되려면, 따뜻한 변화를 위한 행복동맹을 맺어라!
우리는 행복한가? 행복은 흔히 미래에 대한 보장으로 이해된다. 미래가 밝다면 지금 이 순간 어떤 불행도 감수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슬픈 경쟁에 참여한다. 이 경쟁은 진학을 위해 어려서부터 시작하지만 좋은 직장엘 다니게 되어도 끝나지 않는다. 또한 경쟁은 우리가 서로를 닮게 하지만 그만큼 스스로의 삶에 대한 자부심을 읽게 한다. 그렇게 닮아가지만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는 마음은 줄어든다. 행복을 안겨줄 것만 같은 미래는 언제나 미래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할 수 없다.
신경림, 박중훈, 오한숙희, 이범, 홍세화, 하종강, 진중권 등 우리 사회에 도전적 문제제기와 깊은 성찰을 주고 있는 일곱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이 시대, 7인의 명사들은 어디에서 그활로를 찾고 있을까? 이들은 마들연구소(이사장: 노회찬)의 <명사초청 월례특강>에서 물신주의와 경쟁지상주의가 세상을 냉혹하게 만드는 “이 땅 이 시간 행복하다면 당신은 바보 아니면 도둑”이라고 지적한다. 만약 지금 행복하다면, 바로 현실을 외면하는 거짓행복에 길들여진 바보거나, 아니면 남의 것을 빼앗아 배부른 도둑이라는 것이다. 불행으로 동맹맺은 이 시대에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따뜻한 변화’를 이뤄내며 사는 방법, 즉 ‘행복동맹을 맺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 시대에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남의 처지를 헤아리는 삶이 행복하다. 또한 교육, 의료, 노동에서 시민의 권리가 지켜지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 삶의 방식은 혼자서는 갖지 못한다. 우리는 행복을 향해 동맹을 맺어야 한다. 마들연구소의 이사장인 노회찬은 그 ‘행복동맹의 시작’은 바로 ‘연대와 나눔’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행복동맹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냈다.
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마들연구소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매월 명사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열고 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강연 중 일부를 엮어 <당신은 바보 아니면 도둑: 이 땅 이 시간 행복하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신경림, 박중훈, 오한숙희, 이범, 홍세화, 하종강, 진중권 등은, 행복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삶의 경륜과 성찰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중견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상엽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이상엽의 사진은 책을 읽는 호흡을 여유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저자들의 이야기를 곱씹는 장치이기도 하다. 사진만을 찬찬히 보는 것만으로 하나의 사진 작품집을 감상하게 되는 것이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불행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이야기 선물
우리는 흔히들 미래를 위해 경쟁하고 갈등하는 삶을 행복이라 믿는다. 먼 훗날은 행복하겠지 하는 불안한 기대를 지금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라 여긴다. 그래서 행복의 기술은 ‘행복해요!’나 ‘행복하세요!’를 되뇌고 반복하는 게 전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행복은 최면이 아니다.
이 책의 미덕은 스스로에게 거짓 행복의 최면을 걸지 않고도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경림 - 시는 진실과 가까이 있을 때 울림이 크다
시인 신경림은 시를 쓰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망치고 붙잡히고 감시받으며 살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 시절 “시가 과연 우리한테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하는 물음을 던진다. 이 질문의 답은 “시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무언가 일정한 몫을 해야 한다.”이다. “시를 써서, 시를 가지고서, 시를 무기로 해서 싸우는 것이 시인으로서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는 생각은 군사독재 시절에만 유효하지 않다. 시는 어느 시대이건 진실과 가까이 있을 때 울림이 크기 때문이다.
“시는 그 시대를 책임져야 한다. 시는 그 시대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소박하고, 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시인의 삶의 태도이다. 신경림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그 누구든 자신의 삷을 시대와 격리해서는 안 된다.
박중훈 - 인간을 헤아릴 때 연기는 시작된다
화려한 조명 아래 의도된 이미지로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배우의 실제 삶은 어떠할까? 박중훈은 배우의 생활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타인의 연기를 잘하려면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심지어는 살인자의 마음도 헤아려야 한다. 이것은 한편 고통이다. “얼마나 진실하게 가족을 죽이는가”로 평가받아야 하는 배우 박중훈은,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과 인기를 얻지만 막상 가족들로부터도 이해와 공감을 얻기 어렵다. 이해와 공감을 얻기 어려운 이유가 남을 헤아리려는 배우로서의 노력 때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박중훈은 배우로서 남을 헤아리려고 하는 노력으로 깨달은 바가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별로 크지도 않은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정말 많이 갈라져 있”다면서, “이 시대, 이 순간만큼 필요한 것은 서로 역지사지하고 서로 보듬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누구든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 공감하려는 태도,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개성은 존중해 주는 태도, 그것이 행복의 조건이다.
오한숙희 - 저비용, 고효율의 부모가 되는 법
여성학자 오한숙희는 고비용-저효율 교육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에서 저비용-고효율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다른 애들이 다하는 걸 하면 경쟁이 그만큼 세”고 “경쟁이 세면, 결과적으로 효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한, 부모쟁이 세한 교육은, “내 자식이 어떤 성향이며 어떤 개성과 어떤 적성을 가졌느냐를 생각하지 않고 획일적이고 규격화된 틀에 그냥 밀어 넣는 것”이 아니라 ‘기본기 교육’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상호존중, 협동, 친절, 진정성, 결국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게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람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감성과 사회성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기본기 교육”이다.
오직 경쟁과 성적에 목매다는 낡은 것과는 결별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과 기대와 확신”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범 - 즐거운 공부의 기술
“학원이 활개를 치다 보니까 과잉 사교육의 문제가 심각”하다. 괴로운 학교 공부는 학교와 부모와 학원이 합작한 결과이다. 교육평론가 이범은 대학입학제도와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학원들의 사탕발림에 속지 않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괴롭지 않게 공부하는 기술,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친철하게 안내한다. 독서와 몰입의 경험, 복습의 방법 등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아이들에게 정답을 얘기해주지 말라! 답을 생각하게 유도하라!” 부모는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인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그것이 비록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스스로 답을 찾아갈 때 그것이 온전한 자신의 답이 될 수 있다.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행복할 수 없다.
홍세화 - 의식이 존재를 배반하지 않는 삶, 연대
한겨레 기획위원 홍세화는, “자기 친구를 눌러야 1등이 되는 것이 내면화”되고 “남을 배려하는 것은 찾아 볼 수 없고 단순히 암기 잘하고, 문제 잘 푸는 그런 것”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버린 우리 사회, “70% 이상이 감세정책은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해 놓고는, 50% 이상이 감세정책에 동의”하는 이 사회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힌 불행한 사회라 한다.
홍세화는 유럽에서의 삶을 경험을 바탕으로, 의식이 존재를 배반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우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하나는 연대를 위한 제도이다. 의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무상으로 받은 유럽의 의사들은 당연하게 자신의 의술을 돈벌이로 생각하지 않게 된다. “사회 환원 의식이 가능한 것”이다. 또 하나는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은 어떻게 내 것이 되었나?”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나를 알아야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종강 - 노동자의 권리는 시민의 권리이다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 소장은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점차 확대되는 것이 사회가 발전하는 방향”이라는 확신을 안겨준다.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 노동자 수가 전체 임금 노동자의 절반을 넘어선 858만 명”이고 이들은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 그래서 목숨을 건 장기파업 사업장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자기 권리 주장하는 노동자들은 때려잡아야 한다고 생각”이 유독 우리 사회에서 만연한다.
“내가 지금 불편하다고 불만이나 늘어놓으면 나중에 내가 파업할 때 누가 내 권리를 이해해 주겠”느냐는 다른 나라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사회적 약자인 노인, 장애인, 여성의 권리가 확대되는 것이 사회가 발전하는 방향”이라고 누구나 생각하는 것처럼 “거대한 기업에 고용된 나약한 개인, 바로 노동자의 권리”가 확대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행복을 위한 동맹이라고 이야기한다.
진중권 - 창의적 진보가 사회를 책임진다
평론가 진중권은 “우리 사회가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 패러다임의 변화에 어울리는 창조적 진보를 제안하다. 문자가 없던 시기, 문자가 등장하고, 자연 과학이 발달하고, 컴퓨터가 개발되는 등의 큰 변화에 따라 사람과 세계의 관계, 사람이 세계를 대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즉, 세계의 변화에 맞춰 진보도 변화하길 주문한다.
진보의 새로운 기획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대안 없는 진보는 “수구 진보”일 뿐이다. 대중들은 벌써 정보 사회로 넘어갔고, 우리 사회 전체를 책임질 만큼 커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창의성을 보여야 한다.
행복동맹의 첫걸음, 연대와 나눔
노회찬 마들연구소 이사장은, 7인의 명사들이 이야기한 행복동맹의 첫걸음을 연대와 나눔이라고 결론짓는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이자 “인간의 나라에서만 찾을 수 있는” 연대와 나눔은 모든 성현들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지금 한국사회는 “상위 5%만을 위한 정책”으로 숨이 막힐 정도다. “1년 등록금이 1천만 원 넘는 사립학교들이 설립되고, 수돗물을 민영화하여 ‘상품’으로서 팔겠다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건강보험을 무력화시키는 영리병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암암리에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이 어렵다고부터 ‘인간의 나라’ 가까이로 가기 위한 길을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는 절망과 체념에 빠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불행이 아닌 행복으로 동맹맺어 서로를 다독이며 헤쳐 나가야” 한다. 이것이 “서로 하나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보영상]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홍보영상 - 영문본 (0) | 2020.02.24 |
---|---|
[홍보영상]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홍보영상 - 국문본 (0) | 2020.02.24 |
[신간소개] 희망 전북, 힘 있는 도지사: 꼴찌 전북, 이제는 안녕 - 김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0) | 2018.03.26 |
[홍보영상] 이창수 새누리당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홍보영상 (0) | 2016.03.31 |
사랑의열매 홍보영상 (0) | 2009.05.18 |